도시공간 디자인랩 비들

도시 속 쓰는 시간, 쓰이는 공간

2024.10

서울 종로구 시민광장 열린녹지

젤리장 협업

전시·설치, 주민참여, 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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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단순한 통행로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도시 공간을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진행된 게릴라 프로젝트입니다. 우정총국 건물과 우거진 녹지가 어우러진 공원은 그 아름다운 풍경에도 불구하고 평소 사용하는 시민들이 극히 적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적극적인 쉼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이 공공 공간을 다르게 경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시민들은 이 공간에서 낮잠을 자거나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자유롭게 공간을 사용했습니다.

휴식을 마친 후에는 자신이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엽서에 적어 우편으로 보내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우정총국 앞이라는 장소의 상징성을 반영한 이 이벤트는 도심 속 짧은 쉼의 기억과 경험을 며칠 후 받아볼 엽서를 통해 다시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도시 속 쓰는 시간, 쓰이는 공간’ 프로젝트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의 퍼블릭 디자인 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공공 캠페이너 젤리장과 협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김민호

© 2023-25 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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