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무통에 모래와 물을 넣은 뒤 흔들어 사금을 채취하는 과정, 혹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카메라를 수평으로 회전시키는 촬영 방법을 뜻하는 '패닝'은 저자인 아티스트 시엘이 보행자의 시점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서울의 보도에 대한 포토 에세이이다. 도서에 포함된 25장의 사진과 에세이는 도시와 함께 끊임없이 변모하는 서울의 보도를 살아있는 표면(living surface)으로 다루며, 이 표면이 담고 있는 비대상적 구도(non-objective composition)로서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동시에, 도시계획, 민간 활용 기후 등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도시 환경을 기록한다.
저자 소개
시엘은 디트로이트 출신의 예술가이자 사진작가로, 2021년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사진, 회화, 오브제 작업은 실제 환경을 기록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장소, 건축 환경, 자연, 시민 생활 그리고 물질적 역사(material history) 간의 연결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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